맹자왈 순자왈
하늘이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 할때에는
반드시 먼저 그 마음을 괴롭게하고
그 몸 을 지치게 하고
육체를 굶주리게 하며
또한 생활을 궁핍하게 하여
하는 일 마다 어긋나고 틀어지게 만든다.
이것은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인내심을 기르게 하고
어려운 일을 더 많이 해낼 능력을 길러주기 위함이다.
<맹자>
우리가
저축을 하는 이유는?
평소 여유자금을 모아 두었다가 나중에 유사시에 요긴하게 쓰기 위함입니다.
어릴 때부터 저축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듣고 자랐습니다.
하지만, 돈을 저축하는 것 못지 않게 인심을 저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축해 놓은 인심은 내게 위기가 발생했을 때 그 빛을 발합니다.
흥! , 내가 이렇게 까지 올라오는데 당신들이 뭐?
보태준거 있어?
라면서 어깨에 힘을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오만함 태도는 주위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그래, 너 얼마나 잘되나 보자!
라는 억하심정까지 낳게 됩니다.
언제까지나 잘 나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한때 잘나가던 사람이 어딘가 걸려 넘어 졌을때 ,
그 사람이 평소 인심저축을 해 놓지 않아 인심계좌가 마이너스(-)상태라면
주위 사람들은 오히려 그 불행을 통쾌하게 여길 겁니다>
하지만
내 인심계좌 잔고가 충분하다면
내 어려움을 보고 주위에서 도움을 주기 위해 달려드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쟤는 복도많아, 저 위기에서 도움을 받네?
라고 부러워 하지만 실은 그 사람이 평소 주위에 저축해 놓은 결과일 가능성이 큽니다.>
꼭 돈이 아니어도.
필요할 때 요긴한 말 한마디, 작은 배려가 인심 저축의 중요한 내용이 될 수 있습니다.
옛 사람들이 착한 일을 하는 것을 두고 선을 쌓는다
(적선)고 표현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 할 수 있습니다.
積善之家必有餘慶
(적선지가필유여경)
'선한 일을 많이 한 집안에는 반드시 남는 경사가 있다'라는 뜻으로 착한 일을 계속해서 하면 복이 자신과 후손에게 미친다는 말입니다.
주역(周易)》의 〈문언전(文言傳)〉에 실려 있는 한구절
순자의 멋진 멘트로 마무리합니다.
(有而不施 窮無與也)
(유이불시, 궁무여야)
있을때 베풀지 않으면 궁할때 받을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