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강자는 디테일이 강한 사람이다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라는 책이 있습니다.
제목 처럼 우리는 사소한 것 때문에 마음이 상하기도 하고 진심으로 고마워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디테일에 강한 덕목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디테일을 지배하는 사람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것 처럼,
배식에 실패했을때 벌어지는 일..<전국책>에 나오는 일화.
옛날에 중산군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하루는 가신들을 불러 큰 잔치를 벌였다.
이때 사마지기라는 사람도 초청 을 받았다.
잔치는 순조롭게 진행됐고,
양고기 국을 먹을 순서.
그런데 국물을 나누다 보니
배식에 실패해
사마지기에게는 순서가 돌아 오지 않았다.
사마지기는 이를
자신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하고 중산군을 버리고 이웃나라인 초나라로 가서 벼슬을 했다.
사마지기는 초나라 왕을 부추겨서 중산군을 공격하게 했다.
중산군은 싸움에 크게 패했고 단신으로 추격을 받으며 피신했다.
그런데 그 와중에 한 번도 본적 없는 두 형제가 목숨을 걸고 중산군을 지켜주었다.
중산군은 고맙기도 하고 의아하기도 해서 자신을 구해준 이유를 물어 보았다.
그랬더니
형제는 이렇게 대답했다.
저희 선친께서 살아계실때 일입니다.
어느날 선친이 배가 고파 쓰러져 있을 때 귀공께서 친히 밥 한덩이를 주셨습니다.
선친은 그 밥 한덩이로 목숨을 건지셨습니다.
선친께서 돌아가시면서 저희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귀공께 어려운일이 발생하면 목숨을 걸고 보답하라고요.
이 말을 들은 중산군은 탄식한다.
타인에게 베푼다는 것은 많고 적음 의 문제가 아니구나.
상대방이 정말 어려울때 돕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의 원한을 사는 것 역시 크고 작음의 문제가 아니더라.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나는 한 그릇의 양고기 국물로 인해 나라를 잃었고,
한 덩이의 찬밥 때문에 목숨을 구했다.
사람은 누구나 존중받고 싶은 욕구가 있는법,
사람을 대할 때 디테일이 겸비되면 그 효과는 증폭된다.
나는 사소한 것에 신경쓰는 그런 작은 스케일의 사람은 아냐, 라고 말할것이 아니다.
진짜 강자는 디테일이 강한 사람이다.